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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물 들어간 뒤 바람 새는 소리… 괜찮을까? [1분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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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귀를 자주 팠는데, 그때 아주 큰 귀지가 한 번에 빠져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귀를 파도 귀지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씻다가 귀에 물이 들어갔는데, 그 후부터 몸을 숙이거나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귀 안에서 바람이 새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귀를 자주 파던 습관 때문에 고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된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혹시 이 때문에 물이 고막 안쪽으로 들어가거나, 심한 경우 중이염이나 염증, 또는 뇌로 물이 들어가는 위험이 생길 수도 있을까요? 그리고 이런 '바람 새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건지, 아니면 병원에 가서 진료받아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전성호(참길이비인후과의원)입니다.
귀에 들어간 물이 걱정되어 질문하신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고막, 즉 고막에 구멍이 없는 상태라면 바깥에서 들어간 물이 고막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별다른 문제는 없으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마릅니다. 고막에 구멍이 있는 경우, 즉 만성 화농성 중이염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고막이 오랫동안 손상되어 구멍이 남고, 귀 안에 염증이나 고름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런 경우 물이 고막을 통과해 중이강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이렇게 들어간 물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을 통해 목으로 흘러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물이 뇌로 직접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이 경우 고막 안쪽 공간에 염증이 다시 생기거나, 기존 염증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에 물이 들어간 뒤 '바람 새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은 대부분 물이 외이도(귀 안의 피부층)에 남아 있을 때 생기는 일시적인 소리 현상입니다. 귀 안에 남은 물방울이 공기를 진동시키거나, 머리 움직임에 따라 공기층이 들썩이면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물 자체보다, 물을 제거하려고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하다가 외이도 피부가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물이 들어갔다면 억지로 닦아내기보다는 머리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하거나, 드라이어를 약한 바람으로 20~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말려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 뜨거운 바람을 직접 귀에 대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귀에 물이 들어간 뒤에도 며칠 동안 막힌 느낌이나 먹먹함, 통증, 이명 등이 지속된다면 외이도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면봉 사용을 중단하고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막에 구멍이 있거나 중이염 병력이 있는 분은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평소 목욕이나 수영 시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 답변은 참고용이며, 법적인 책임이 동반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판단은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찰 후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