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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맛?나는?향신료?"…?의외의?숨은?'고수'?효능?5가지
고수는 비누 냄새나 화장품 향처럼 독특한 향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특유의 향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식재료다. 다만, 향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라도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 관심 가져볼 만한 재료이기도 하다. 이제 고수는 단순히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식재료를 넘어, 항산화 작용부터 심장 건강, 불안 완화, 피부 보호까지 다양한 건강 효과를 지닌 천연 약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수를 약용 허브로 활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잘 몰랐던 고수의 놀라운 효능 5가지를 함께 살펴보자.
① 항산화 효과
고수에는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리날로올(linalool)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결과적으로 면역력 유지와 노화 억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② 불안감 완화
전통 의학에서는 고수를 불안 완화 약재로 사용해 왔다고 전해질 뿐만 아니라, 최근 연구에서도 고수가 뇌의 감정 조절 메커니즘에 작용해 불안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고수의 진정 효과는 수면의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까지는 동물 연구 중심으로 진행된 만큼 향후 인체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③ 피부 노화 방지
고수 추출물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전구체인 프로콜라겐(type i)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광노화(자외선으로 인한 조기 노화)를 일으키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④ 소화와 불량 예방 및 완화
고수의 향은 식욕을 자극하고 위장 운동을 도와 소화를 원활하게 한다. 특히 속 쓰림이나 더부룩함 등 소화 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밖에도 고수는 식품 방부제나 향신료로 활용되어 음식의 잡내를 제거하고 맛을 부드럽게 조화시킨다.
⑤ 심장 기능 유지 및 혈압 조절
고수잎에는 플라보노이드 등 식물 화학물질이 풍부해,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심장 부담이 줄어들고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수를 섭취할 때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미나리과(apiaceae) 식물(당근, 셀러리, 파슬리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교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한 고수는 혈압과 혈당을 낮출 가능성이 있어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은 상호작용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임상영양사 브리타니 뤼벡(brittany lubeck)은 건강 매체 '베리웰 헬스(verywell health)'를 통해 "진정제나 항불안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진정 효과가 중복돼 졸음이나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활용법과 보관법도 중요하다. 씨앗(통째 또는 분말 형태)은 향신료로 요리, 수프, 샐러드에 넣으면 풍미를 더할 수 있으며, 잎 형태의 실란트로는 신선한 향을 살려 다양한 요리에 어울린다. 보관할 때는 씨앗이나 가루 형태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잎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향이 약해지거나 색이 변하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결국 고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이지만, 그 안에는 세포를 보호하고 몸의 균형을 돕는 강력한 성분이 숨어 있다. 적정량을 식단에 더한다면, 향을 넘어 건강을 더하는 슈퍼 허브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